‘연봉 80% 인상’ 나가토모, 가가와 넘었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2.15 08: 54

인터밀란에서 뛰고 있는 일본 국가대표 나가토모 유토(26)가 365만 유로(약 51억 원)의 연봉을 받게 됐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5일, “나가토모가 365만 유로에 연봉 협상에 합의, 일본인 선수 사상 최고연봉을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인터밀란이 2016년까지 재계약하는 조건으로 200만 유로(약 28억 원)에서 80% 인상된 365만 유로의 연봉을 제시한 것이다. 이제 나가토모 측이 합의만 하면 역대 일본인 선수 최고연봉을 기록하게 된다.
스포츠호치는 “인터밀란의 리날도 겔피 부회장과 마르코 블랑카 기술 담당이사가 지난 14일 밀란 시내에서 나가토모의 에이전트인 로베르토 츠쿠다를 만나 회담을 갖고 재계약에 대해 논의했다”며 “나가토모는 체세나에서 임대돼 인터밀란에 합류한 후 약 2년 동안 유럽 굴지의 빅클럽에서 왼쪽 사이드백으로 자신의 자리를 확보했다. ‘에이스 킬러’로 여러 포지션을 소화 가능한 나가토모에 대한 평가는 당연히 높았다”고 설명했다.

나가토모가 받게 될 365만 유로의 연봉은 올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가가와 신지(23)의 추정 연봉인 320만 유로(약 44억 원)를 뛰어넘는 금액이다. 같은 세리에A에서는 지난 2001년 파르마에서 뛰었던 일본의 레전드 미드필더 나카타 히데오(35)의 250만 유로(약 35억 원)가 최고 기록이었다.
스포츠호치는 “올 시즌 인터밀란이 세리에A서 우승한다면 또 한 번의 연봉 인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이며 “‘철인’ 나가토모의 성공스토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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