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MAMA-MMA 쌍끌이..중심엔 싸이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12.15 09: 25

2012 엠넷아시안뮤직어워즈(MAMA)에 싸이, 빅뱅이 있었다면 2012 멜론뮤직어워드(MMA)에는 싸이와 2NE1이 있었다. 올 한해 가요계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인 것으로 나타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굵직한 가요 시상식 두 곳을 쌍끌이한 모습이다.
그 중심에는 월드스타 싸이가 있었다. 그는 지난 14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MMA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베스트송 상을 차지하며 올 한해를 정리했다. 이날 그는 베스트송 상 외에 글로벌 아티스트상, 톱10상도 동시에 수상했다. 또 지난 7월 15일 발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의 조수현 감독이 이 곡으로 뮤직비디오 상을 수상하며 사실상 '강남스타일'은 4개 부문에서 활약한 셈이 됐다. 아쉽게도 싸이는 미국에서 현지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 관계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싸이의 부재로 인한 아쉬움은 YG 소속 걸그룹 2NE1이 씻어냈다. 항상 개성 넘치는 하이 패션으로 무대에서 강렬한 퍼포먼스를 펼쳐왔던 2NE1은 얼룩말 패턴의 스카프를 메인 소품으로 활용하며 화려한 무대를 장식했다. 특히 허리 부분을 시스루로 장식한 씨엘, 미니스커트로 각선미를 강조한 박봄과 파랗게 염색한 독특한 헤어스타일의 공민지의 비주얼이 2NE1만의 매력을 한껏 고조시켰다.

한 마디로 올해 MMA에서 2NE1은 무대 위에서 큰 존재감을 뽐냈으며 싸이는 불참에도 불구하고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시상식을 주름 잡았다.
싸이는 앞서 지난 11월 30일 홍콩에서 개최된 MAMA에서도 '강남스타일'로 대상격인 올해의 노래상을 비롯,  해외 유명 아티스트상, 올해의 뮤직비디오상, 베스트 댄스퍼포먼스 솔로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최다 부문 수상 기록을 세운 바 있다.
MAMA의 프레스룸은 싸이를 취재하기 위해 운집한 약 200곳의 해외 언론사들의 기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해외 매체들은 싸이 외에도 YG 소속 아티스트인 빅뱅에게도 집중됐다. 빅뱅은 주요상인 올해의 가수상, 월드와이드 퍼포머상, 남자그룹상을 수상했다. 또 멤버 지드래곤은 올해 발표한 두 번째 솔로앨범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로 남자 솔로상을 받기도 했다.
싸이는 이날 자신이 속한 YG 아티스트들이 올 한해 두각을 보인 데 대해 "YG 소속 가수로서 기분이 매우 좋다. 그동안의 노력이 오늘 MAMA에서 많이 묻어나온 것 같다"고 기쁜 기색을 비쳤다.
한편 MMA에서 톱10상은 2NE1, 버스커버스커, 비스트, 빅뱅, 싸이, 씨스타, 아이유, 인피니트, 티아라, 허각이 차지했다. 대상에 해당하는 앨범상은 버스커버스커, 베스트 아티스트상은 비스트, 베스트송상은 싸이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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