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어떤 영화와 함께 하는 것이 좋을까?'란 질문에 많은 네티즌이 이 영화를 추천하고 있다. 영화 '원 데이'다.
앤 헤서웨이, 짐 스터게스 주연 '원 데이'는 마음 속 진정한 사랑이 서로임을 깨닫지 못한 채 20년동안 만나고 헤어지며 마주하는 삶의 순간들을 따뜻한 영상으로 그려낸 작품. 지난 13일 개봉 이후 독특한 구성과 배우들의 호연 등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입소문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원 데이'에 대한 관객들의 호평과 강추 행진은 흥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연말이 가까워지며 연인들이 함께 볼 영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가운데, '원 데이'는 웰메이드 멜로라는 평가가 입소문을 타며 여성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 여기에 '원 데이'와 '레미제라블'로 올 연말을 책임지는 앤 헤서웨이와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통해 내한한 주인공이 영국훈남 짐 스터게스의 시너지효과가 더해졌다.

지난 14일 '원 데이'는 전국 2만 3373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4만 7119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했다.
이는 국내외 화제작들인 '호빗:뜻밖의 여정', '26년', '나의 PS파트너'에 이은 성적임과 동시에 '늑대소년-확장판'을 제친 기록이라 '원 데이'로서는 더욱 의미가 짙다. 특히 한국영화에 밀려 외화가 약세였던 요즘이라, 덩치 큰 블록버스터가 아닌 '원 데이'의 이런 선전은 더욱 지켜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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