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동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컷던 탓일까. 개막전서 뒷심을 발휘하며 승리를 거뒀다 8게임단이 자멸에 가까운 패배를 당했다. 반면 이영호가 버틴 KT는 신바람나는 개막 2연승을 질주했다.
KT는 15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프로리그 2012-2013시즌 1라운드 2주차 웅진과 경기에서 새로운 카드인 고인빈과 이영호 주성욱 김성대 기존 주전들의 활약에 힘입어 4-1로 승리, 개막 2연승을 구가했다.
이날 경기는 새로운 카드인 고인빈을 기용한 이지훈 감독의 참신성도 빛이 났지만 그보다 이제동이 빠진 8게임단의 무력함과 빈자리가 커 보인 경기였다. 이제동 대신 기용된 이병렬과 김민규는 승리 대신 패배를 하면서 그의 공백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여기다가 에이스 전태양까지 패배하면서 영봉패와 같은 완패를 당했다.
시작부터 KT가 8게임단을 압도했다. 신예 고인빈이 전태양의 장기인 흔들기를 막아낸 후 역으로 상대 본진을 드롭으로 흔들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고인빈은 무리군주를 동반한 공격으로 결정타를 날리면서 KT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출전한 이영호가 이병렬을 힘있는 한 방 공격으로 제압하며 점수를 2-0으로 벌린 KT는 박성균이 3세트를 패했지만 주성욱과 김성대가 연달아 승리를 추가하며 4-1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프로리그 2012-2013시즌 1라운드
▲ KT 롤스터 4-1 8게임단
1세트 고인빈(저그, 7시) 승 전태양(테란, 1시)
2세트 이영호(테란, 7시) 승 이병렬(저그, 1시)
3세트 박성균(테란, 7시) 김재훈(프로토스, 1시) 승
4세트 주성욱(프로토스, 7시) 승 하재상(프로토스, 1시)
5세트 김성대(저그. 7시) 승 김민규(저그,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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