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지훈 더블-더블' 모비스, KCC 꺾고 공동 1위 복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12.15 17: 49

함지훈이 득점과 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모비스가 유재학 감독에게 399승을 안기며 공동 1위에 복귀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는 1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와 경기서 3점슛 5개 포함 2점을 터트린 양동근(5어시스트)과 '더블-더블'을 기록한 함지훈(19점, 10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91-8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15승5패로 SK와 공동 1위를 기록했다.
KCC는 신인 박경상이 3점슛 4개 포함 24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전을 펼쳤지만 3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경기 시작부터 모비스의 강력한 수비가 빛을 발했다. 선수 구성에서 월등한 모비스는 양동근을 비롯해 문태영, 리카르도 라틀리프, 함지훈 등 전 선수가 고르게 득점을 올리면서 KCC를 압박했다. 반면 KCC는 새로 영입한 이한권을 제외하고는 공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어려움이 많았다.
27-17로 1쿼터를 마친 모비스는 2쿼터서 추격을 허용했다. KCC는 박경상과 코트니 심스가 내외곽에서 힘을 냈다. 하지만 모비스를 상대로 스코어를 많이 좁힌 것은 아니었다. 1쿼터에 비해 많은 득점은 올렸지만 모비스가 48-34로 크게 앞선채 전반을 마무리 했다.
심스가 골밑에서 버틴 KCC는 3쿼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심스의 공격과 함께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을 펼치면서 반격에 나섰다. KCC는 3쿼터 6분37초경 이한권의 패스를 이어받은 심스가 덩크슛으로 득점, 61-53으로 추격했다. 모비스도 양동근의 3점포로 KCC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기세가 오른 KCC는 박경상이 기습적인 3점포를 터트리며 3쿼터 8분33초경 66-60으로 스코어를 좁혔다.
그러나 모비스는 양동근이 건재했다. KCC가 힘을 낼려고 하면 기운을 빠지게 하는 3점포를 터트렸다. 모비스는 양동근의 3점포에 힘입어 3쿼터를 73-61로 앞섰다.
KCC는 이한권이 4쿼터 초반 3점슛을 몰아치며 다시 분위기를 끌어왔다. 모비스의 공격이 흔들리며 주춤하는 사이를 놓치지 않았다. 또 박경상까지 3점포를 터트리며 득점에 가세, 맹렬하게 추격했다. KCC는 4쿼터 4분경 노승준의 골밑득점이 림을 통과하며 78-74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박경상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KCC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KCC는 안드레 브라운과 노승준의 득점을 묶어 81-80으로 균형을 맞췄다.
모비스는 골밑을 파고들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라틀리프를 앞세워 득점을 뽑아내며 스코어를 벌렸다. KCC도 기회를 노렸지만 체력부담이 컸다. 모비스는 경기 종료 40여초를 남겨두고 김시래가 쐐기 3점포를 터트리며 진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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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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