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철 2승' 웅진, SK텔레콤 잡고 프로리그 시즌 첫 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12.15 17: 52

웅진 스타즈가 풀세트 접전 끝에 SK텔레콤 T1을 꺾고 시즌 첫 승리를 기록했다.
웅진은 15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프로리그 2012-2013시즌 SK텔레콤과 경기에서 마지막 7세트 김민철의 강력한 감염충-바퀴 러시로 어윤수를 잡고 4-3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웅진은 이번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반면 2연승을 노리던 SK텔레콤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초반 분위기는 SK텔레콤이 주도했다. 팀의 간판 스타 김택용 대신 나선 정경두는 상대 보다 확장을 빠르게 하는 전술로 승리를 거두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정영재가 패했지만 어윤수가 신재욱을 제압하면서 2-1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웅진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1-2로 뒤지던 웅진은 4세트 김명운과 5세트 노준규가 SK텔레콤의 간판 선수인 도재욱과 정명훈을 연달아 잡아내며 3-2로 점수를 뒤집었다.
특히 노준규는 웅진 킬러로 정평이 난 정명훈을 상대로 서로 진영을 초반부터 맞바꾸는 난타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두면서 팀 승리의 디딤돌을 만들었다.
명가 SK텔레콤의 뒷심도 무서웠다. 6세트에 나선 에이스 정윤종이 기막히 점멸추적자 활용으로 윤용태를 농락하며 다시 승부를 3-3 원점으도 돌렸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웅진의 손을 들어줬다. 2세트서 승리를 거뒀던 김민철이 다시 에이스결정전에 나선 웅진은 어윤수와 에이스결정전에서 강력한 바퀴-감염충-히드라리스크 러시로 승리를 거두면서 풀세트 접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웅진의 에이스 김민철은 하루 2승을 쓸어담으며 이번 시즌에서도 대활약을 예고했다. SK텔레콤은 김택용을 빼고 에이스결정전에서 어윤수를 기용하는 실험적 엔트리로 경기에 나섰지만 불안한 모습의 연출과 팀의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다.
◆ 프로리그 2012-2013시즌 1라운드 2주차
▲ 웅진 스타즈 4-3 SK텔레콤 T1
1세트 김유진(프로토스, 5시) 정경두(프로토스, 11시) 승
2세트 김민철(저그, 2시) 승 정영재(테란, 8시)
3세트 신재욱(프로토스, 1시) 어윤수(저그, 7시) 승
4세트 김명운(저그, 1시) 승 도재욱(프로토스, 7시)
5세트 노준규(테란, 1시) 승 정명훈(테란, 7시)
6세트 윤용태(프로토스, 1시) 정윤종(프로토스, 7시) 승
7세트 김민철(저그, 1시) 승 어윤수(저그,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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