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여신' VS '섹시여신', 1000억 원 축구게임시장서 '맞짱'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12.16 08: 28

'축구게임 마니아들을 사로잡아라.'
윤태진 KBS N 아나운서와 그룹 포미닛의 리더 현아가 축구게임 팬들을 상대로 매력을 발산한다.
그 동안 축구 게임 시장은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 하던 '피파온라인2'의 독무대였지만 올해 말 서비스 종료가 고지되면서 치열한 가입자 쟁탈전이 예고됐다. '피파온라인2'가 연매출 1000억 원 대의 강력한 콘텐츠였기 때문에 서비스 종료 후 잠재고객들을 잡기 위한 마케팅 전쟁이 자연스럽게 시작된 셈.

먼저 '피파온라인2'의 대체로 네오위즈게임즈에 서비스되는 '차구차구'는 윤태진 KBS N 아나운서를 홍보모델로 전면에 내세웠다. 윤태진 아나운서는 지난 2011년 ‘KBS N’에 입사한 이래 배구, 농구, 축구, 야구 등 스포츠 현장을 누비며 시청자들에게 ‘유로 여신’이란 애칭을 얻은 차세대 스포츠 아나운서.
지난 11월 네오위즈게임즈와의 채널링 파트너십 협약을 넷마블측은 ‘즐거워야 진짜 축구다’라는 '차구차구'의 콘셉트와 윤태진 아나운서의 발랄한 이미지가 잘 맞아 윤태진 아나운서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윤태진 아나운서는 “축구게임 중계녹음은 처음이지만, 실제 축구경기의 중계 경험을 살려 '차구차구'의 즐겁고 박진감 넘치는 느낌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이용자와 함께 호흡하며 같이 게임을 뛰는 듯한 느낌으로 녹음한 만큼, 많은 성원 보내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넷마블 지종민 본부장은 “'차구차구'는 넷마블이 선보이는 최초의 정통 캐주얼 축구게임으로, 기존작들과 다른 게임성을 선보이려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윤태진 아나운서의 중계녹음 메이킹 영상도 그 노력의 일환으로 생각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피파온라인2'가 구축한 왕좌 자리를 노리고 있는 넥슨의 '피파온라인3'도 이에 질새라 미녀 마케팅을 시작했다.
넥슨 '피파온라인3'는 오는 18일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피파 온라인 3'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은 글로벌 히트작 'EA SPORTS FIFA 프랜차이즈'를 계승한 정통 온라인 축구 게임.
그 동안 박지성 기성용 등 EPL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내세워 정통 축구 매니아들의 관심을 끌어왔던 '피파온라인3'는 섹시 아이콘으로 각광받고 있는 여성 그룹 포미닛의 랩퍼 현아를 선택했다. 기존 정통 축구 매니아와 함께 1020 젊은 게임 팬들에게 건강한 이미지를 내세워 유저들을 사로잡겠다는 계획.
이정헌 'FIFA 온라인 3' 사업 총괄 실장은 "현아가 가진 밝고 건강한 이미지가 게임과 잘 맞아떨어져 홍보모델로 기용하게 됐다"며 "추후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유저분들께 다가갈 현아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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