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 '토레스 부활' 첼시, 유럽의 6년 연속 우승 달성?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2.16 07: 35

첼시(잉글랜드)가 유럽축구연맹(UEFA)의 클럽월드컵 6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첼시가 상승세다. 지난 6일 노르셸란(덴마크)와 UEFA 챔피언스리그서 6-1로 대승을 거둔 첼시는 선덜랜드와 정규리그서도 승리를 거두고, 클럽월드컵 준결승에서 몬테레이(멕시코)까지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 1달 동안 보여준 첼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첼시는 노르셸란전을 치르기 전까지 3무 3패의 부진에 빠졌었다.
확연히 달라진 데에는 이유가 있다. 첼시 이적 이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페르난도 토레스가 살아났기 때문이다. 토레스는 노르셸란전에서 2골로 부진 탈출의 시동을 걸었고, 선덜랜드전에서도 2골, 몬테레이전에서 1골을 터트리며 절정의 골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토레스의 이런 활약은 첼시 입단 이후 처음이라고 할 수 있다. 토레스의 팀동료이자,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의 동료 후안 마타는 "최근 토레스가 훈련에서 점점 나아졌다. 토레스가 곧 부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점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다녔는데 현실이 됐다"며 그의 부활을 예감했다고 전했다.
토레스의 부활은 첼시가 바라고 바라던 일이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그만큼 첼시로서는 기쁜 일이다.
확실한 득점원이 생긴 만큼 첼시는 클럽월드컵에 자신이 있다. UEFA의 6년 연속 클럽월드컵 우승도 눈 앞으로 다가온 셈. UEFA에서는 2007년 AC 밀란(이탈리아)으로 시작해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2009년 바르셀로나(스페인), 2010년 인터 밀란, 2011년 바르셀로나가 세계 정상에 올랐다. 이번에도 첼시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유럽이 세계 축구의 중심임을 입증하는 셈이다.
물론 상대가 쉽지 않다. 16일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만날 코린티안스(브라질)는 브라질을 대표하는 명문이다. 또한 2000년에 처음 열린 클럽월드컵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코린티안스는 이번 대회서 유럽의 연속 우승을 저지하고 12년 전의 영광을 재연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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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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