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지원이 미혼모의 아픔을 눈물로 쏟아내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무자식 상팔자’(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 15회분에서는 안소영(엄지원 분)이 할머니 금실(서우림 분)이 문 뒤에 서있는 줄 모르고 ‘엄마’란 말을 했다가 미혼모인 사실이 들키는 내용이 그려졌다.
소영은 딸 유진을 데리고 자겠다고 방에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문 앞에서 “엄마 잠깐 차 좀 마시고 올게”라고 이야기 하고 문을 여는 순간 할머니가 놀란 표정으로 서있었던 것. 상황을 파악한 소영은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할머니의 슬픈 눈빛에 결국 거짓말을 더 이상 못하고 죄송하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금실은 그대로 주저앉아 소영을 때렸고 소영은 죄송한 마음에 할머니 금실 앞에서 한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엄지원은 극 중 아기를 낳았다고 가족들에게 당당하게 사실을 알리지 못하는 미혼모 소영의 아픔을 절절한 눈물연기로 그려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엄지원은 데뷔 이래 처음으로 도전한 미혼모 연기를 똑 부러지게 소화하고 있는 상황. 남편 없이 혼자 출산 준비를 하는 것부터 평소 냉정하다가도 아픈 아기 앞에서는 이성을 잃어버리는 모습, 아기를 달래고 사랑스럽게 쳐다보는 것까지 리얼하게 연기하고 있어 드라마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엄지원의 연기에 시청자들은 “엄지원 역시 명품 연기자네요”, “소영이 드디어 들키네요”, “엄지원 뜨거운 눈물 흘리는데 청순 매력 발산에 갈수록 홀릭 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무자식 상팔자’ 16회분에서는 희재(유동근 분)와 소영이 할아버지 호식(이순재 분)에게 아기가 사실 소영의 자식임을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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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무자식 상팔자’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