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지언 인턴기자] 가수 호란이 특정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한 적이 없다며 분노했다.
호란은 16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문재인 후보, 박근혜 후보 지지 연예인 명단이 돌아다니는 것을 방금 봤습니다. 문 후보 지지 연예인에 제 이름이 올라 있더군요. 전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을 한 적이 없습니다. 해당 자료를 보신다면 정정해주시길 바랍니다”고 전했다.
이어 호란은 “어느 후보에게 표를 던질지 저는 이미 결정했습니다만, 누구에게 던질지 공개할 의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유로이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나타낼 자유가 있는 만큼이나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자 하는 입장도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고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호란은 “제가 공개적으로 지지 선언을 한 것도 아닌데 저의 성향을 추측하여 지지연예인 명단에 넣었다면 심각한 오류이자 인권침해라 느낍니다”라고 분노를 내비쳤다.
호란은 해당 글을 게재하고 6시간 후 “오늘 새벽 밝힌 제 입장을 특정 후보 선전이나 비방에 마음대로 이용하지 마세요. 나는 누구를 지지하는지 밝히지 않았고, 고로 누구도 내 이름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권리가 없습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호란 정말 마음고생 심했겠다”, “허위로 연예인을 명단에 올리는 것은 잘못된 일. 정정해 주시길”, “제발 연예인들 가만히 놔두자”, “호란 분노할 만하다. 힘내세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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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란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