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23점’ SK, 동부 꺾고 단독 1위 재탈환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12.16 15: 51

서울 SK가 원주 동부를 꺾고 다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SK는 16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동부와 3라운드 경기에서 76-66으로 승리, 울산 모비스를 반 경기차로 제치고 정상에 등극했다.
SK는 김선형이 경기 내내 빠른 돌파로 동부의 수비를 무너뜨리며 23득점했고 리바운드 대결에서 46-16으로 동부를 완전히 눌렀다. 여유 있게 리드하다가 4쿼터 막바지 동부에 5점차로 쫓겼지만 천금 같은 공격 리바운드 2개로 리드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16승(5패)을 거뒀다. 반면 동부는 김주성이 3쿼터에 파울 5개로 퇴장당해 인사이드가 무너지며 16패(5숭)째를 당했다.  
SK는 초반부터 골밑에서 우위를 점하며 앞서갔다. SK는 1쿼터 리바운드 대결에서 12-3으로 동부를 압도했고 경기 시작부터 연속 풋백득점으로 동부를 따돌렸다. 동부는 이광재의 3점슛으로 역전했지만 김주성이 3번째 파울로 벤치에 앉아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SK는 박상오가 공격을 이끌고 김효범이 3점슛을 넣으면서 20-14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SK는 2쿼터 중반 이후 본격적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SK는 김선형이 스피드를 앞세워 속공과 돌파로 득점을 쌓았고 리바운드도 꾸준히 잡았다. 동부가 헤인즈 수비에 집중하자 SK는 김선형이 공격에 활로를 뚫었고 지역방어로 동부의 공격을 완전히 차단했다. SK는 2쿼터 막바지에 김민수에서 헤인즈로 이어지는 컷인 덩크슛으로 39-26, 동부를 멀리 따돌리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도 흐름을 이어졌다. 동부는 3쿼터 시작부터 김주성이 파울 4개를 범하더니 결국 파울 5개로 퇴장, 김봉수도 파울 4개로 파울 트러블에 빠지며 인사이드가 무너졌다. SK는 후반에도 리바운드 우세를 이어갔고 김선형의 돌파도 쉬지 않고 이어졌다. 김민수도 득점에 가담한 SK는 김선형이 세 명을 제치고 돌파에 성공, 59-44로 마지막 4쿼터에 임했다.
4쿼터 중반 동부가 더블팀으로 SK의 실책을 유도하고 진경석과 센슬리의 3점슛으로 순식간에 점수차를 좁히며 경기는 접전으로 흘러갔다. 하지만 SK는 5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한 상황에서 공격리바운드 2개와 스틸로 공격권을 이어갔고 헤인즈의 점프슛으로 동부의 추격을 따돌렸다. SK는 박상오와 주희정의 자유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drjose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