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로 사회환원의 기회 만들어 기쁘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12.16 16: 05

"축구로 사회환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 너무 기쁘다".
31명의 산타가 축구로 희망을 전했다. 1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과 함께 하는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2'서 축구로 사랑과 희망을 전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의 쾌거를 일군 홍명보 전 감독과 올림픽 대표팀 선수단으로 이뤄진 사랑팀과 최용수 서울 감독과 김병지(경남) 하대성(서울) 김남일(인천) 등 K리그 올스타로 구성된 희망팀으로 대결을 펼쳤다. 20분씩 2쿼터로 진행된 경기서는 안정환(K리그 명예 홍보팀장)이 결승골을 뽑아낸 사랑팀이 8-7로 승리했다.

홍명보 이사장은 "10년 동안 올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도와준 선후배 동료들의 도움이 컸다"면서 "지난해 부터 풋살로 바꾼 이유는 팬들이 추운 날씨 때문에 걱정이 많아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찾아와준 팬들의 도움이 가장 중요했다. 10년 동안 우리 자선 경기를 도와준 모든 분들께 고마움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홍 이사장은 "추운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아오셨던 팬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바쁜 와중에도 참석해줬던 모든 선수들이 고맙다. 정말 큰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서 '꽃거지'로 변신한 홍 이사장은 "팬들과 한 약속은 분명히 지켜야 했다"면서 "약속을 했기 때문에 지켰다. 솔직히 꽃거지가 무엇인지 몰랐다. 그래서 특별히 교육을 받고 부끄럽지만 세리머니를 했다"고 말했다.
뜻깊은 한 해를 보낸 홍 이사장은 "개인적으로 영광스러운 한 해가 됐다. 보람도 있었다.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는 것이 너무 기쁘다"면서 "개인을 떠나 우리 모두가 하나의 팀으로 결실을 맺게 됐다. 나 뿐만 아니라 선수들 그리고 팬들의 응원 때문에 좋은 결실을 얻었다"고 대답했다.
홍명보 이사장은 "앞으로 10년을 더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축구가 우리팬들에게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축구가 사회에 다가갈 수 있는 인식을 만든 것 같다. 축구로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축구인들의 힘이 합쳐진다면 계속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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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체=박준형 기자, 이대선 기자 soul1014@osen.co.kr,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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