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명, "한 골 양보해 달라고 귓속말 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12.16 16: 11

"한 골만 양보해 달라고 귓속말로 이야기 했다".
31명의 산타가 축구로 희망을 전했다. 1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과 함께 하는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2'서 축구로 사랑과 희망을 전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의 쾌거를 일군 홍명보 전 감독과 올림픽 대표팀 선수단으로 이뤄진 사랑팀과 최용수 서울 감독과 김병지(경남) 하대성(서울) 김남일(인천) 등 K리그 올스타로 구성된 희망팀으로 대결을 펼쳤다. 20분씩 2쿼터로 진행된 경기서는 안정환(K리그 명예 홍보팀장)이 결승골을 뽑아낸 사랑팀이 8-7로 승리했다.

홍명보 장학재단 출신으로 청소년 대표로도 활약했던 가수 구자명은 땀에 흠뻑젖어 있었다. 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정말 죽을것처럼 힘들었다"면서 "김병지 선배님께 한 골만 양보해 달라고 귓속말을 했다. 그래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자명은 "홍명보 감독님의 초등학교 중학교 후배다. 그래서 더 뛰고 싶었다"면서 "지난해 위대한 탄생에 출전하면서 장학재단을 알게 됐다. 그래서 꼭 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 이런 행사가 계속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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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체=박준형 기자, 이대선 기자 soul1014@osen.co.kr,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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