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제동 카드가 통했다. 북미 유명 프로게임단 EG로 임대된 '폭군' 이제동(22)이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품에 안았다.
이제동은 16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프로리그 2012-2013시즌' 1라운드 CJ와 경기서 EG-TL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서 정우용을 상대로 전략 공격 운영의 3박자가 멋지게 맞아 떨어지는 최고의 경기력으로 EG임대 이후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이제동의 이날 경기력은 전략부터 시작해서 마무리라고 할 수 있는 운영까지 흠잡을데 없는 만점 경기력이었다. 초반 상대를 전략으로 기만하고 힘싸움의 바탕이라고 할 수 있는 운영까지 정우용을 압도했다. 지난 KT와 프로리그서 다소 부족해보였던 점과 GSL 코드A에서 보였던 아쉬움을 찾기는 힘들었다.

상대에게 여왕 2기를 보여주며 전략적으로 경기를 출발한 이제동은 벼락같은 바퀴 급습으로 정우용을 앞마당을 쑥대밭으로 만들며 초반 주도권을 쥐었다. 이어 기동성이 좋은 뮤탈리스크로 다시 정우용을 흔들면서 더욱 격차를 벌렸다.
확장을 늘려가면서 자원수급이 풍족해지자 이제동은 곧바로 무리군주를 띄우면서 정우용을 다시 몰아쳤고, 무리군주를 앞세운 공격으로 정우용을 쓰러뜨리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 프로리그 2012-2013시즌 1라운드 2주차
▲ CJ 엔투스 0-1 EG-TL
1세트 정우용(테란, 1시) 이제동(저그, 7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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