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 몬테레이 3위, 알 아흘리에 2-0 승리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12.16 18: 19

몬테레이(멕시코)가 알 아흘리(이집트)를 물리치고 클럽월드컵 3위에 올랐다.
몬테레이는 16일 일본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서 열린 알 아흘리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재팬 2012 3-4위 결정전서 헤수스 코로나와 세사르 델가도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클럽월드컵에 나와 5위에 그쳤던 몬테레이는 1년 동안의 절치부심으로 올해에는 울산 현대(한국)와 준준결승서 3-1로 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비록 준결승전서 첼시(잉글랜드)에 완패하기는 했지만, 3위를 확정지으며 지난해보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달성하게 됐다.

몬테레이는 전반 3분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19세의 스트라이커 코로나가 몬테레이에 리드를 안긴 것. 순식간에 골을 내준 알 아흘리는 거세게 몬테레이를 몰아쳤다. 일방적인 공격이 펼쳐졌지만, 동점골은 쉽지 않았다.
후반전 양상도 비슷했다. 알 아흘리의 슈팅은 계속 늘어났다. 전반전에 슈팅에 비해 적었던 유효슈팅도 늘어났다. 하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잠잠하던 몬테레이가 후반 21분 추가골을 넣었다. 이번에는 31세의 베테랑 델가도가 주인공이었다.
역전을 바라보던 알 아흘리는 골 차가 2골로 벌어지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점유율은 높아졌고, 슈팅수도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알 아흘리는 웃지 못했다. 알 아흘리는 슈팅수에서 17-6으로 3배 가까이 많았지만 몬테레이의 역습 위주의 플레이를 넘지 못하고, 결국 4위로 클럽월드컵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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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수스 코로나(위)-세사르 델가도(아래) / 요코하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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