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상화(23, 서울시청)가 월드컵시리즈 5차 대회 500m 1, 2차 레이스를 싹슬이하며 단거리 최강자임을 재확인했다.
이상화는 16일(한국시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열린 2012-1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2차 레이스에서 37초65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중국의 유징(38초34)과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38초38)를 제치고 우승했다.
전날 1차 레이스에서 37초94로 1위에 오른 이상화는 이로써 월드컵 1, 4차 대회를 모두 석권한 데 이어 5차 대회까지 정상에 올라 올 시즌 6연속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룩했다. 또 월드컵 포인트 600점을 쌓아 독일의 예니 울프(400점)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여자 500m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한편 남자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 나선 이규혁(34, 서울시청)과 이강석(27, 의정부시청), 모태범(23, 대한항공) 등 3명은 이틀 연속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강석이 35초43으로 7위를 기록한 가운데 모태범(35초62)이 11위, 이규혁(35초79)은 1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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