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3일 앞두고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가 "왕을 바꿀 수 있다"는 미션을 제시, 투표를 독려하는 메시지로 눈길을 모았다.
16일 방송된 '런닝맨'에서는 투표용지를 찾아 왕을 바꿀 수 있는 '선택! 왕의 전쟁'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런닝맨'은 미션을 가장 먼저 통과한 멤버에게 1대 왕 자리를 준 뒤, 투표용지를 찾는 미션을 제시하고 투표에 의해 이 왕을 교체할 수 있는 룰로 추격전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이광수가 '런닝맨' 1대 왕에 등극하며 이름표를 떼어도 아웃되지 않는 특권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멤버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왕이 이름표를 보존하는 대신, 멤버들은 투표용지를 찾아내 기표소에서 재빨리 투표했고 과반수 이상의 뜻을 모아 왕을 대대적으로 교체했다.
이에 따라 1대 왕 이광수에 이어 2대 한효주가, 3대 유재석이 이름을 올렸고, 멤버들은 백성이 돼 투표를 통해 왕을 스스로 교체하기 시작했다. 특히 왕으로 지목된 멤버들이 등극과 함께 하나같이 폭정을 일삼은 가운데, 투표가 이를 저지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기표소에 들어간 멤버에 대해서는 특권이 집약된 왕 역시 권한을 행사할 수 없는 특별한 룰이 적용돼 투표의 권위와 가치를 우회적으로 드러낸 점도 이목을 끌었다.
한편, 이 같은 룰에 의해 이날 '런닝맨' 최후의 우승자는 4대 왕으로 꼽힌 송지효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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