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부' 무리뉴, "리그 우승, 사실상 불가능"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2.17 08: 09

에스파뇰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씁쓸한 심경을 밝혔다.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인 셈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분전한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2-20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에서 에스파뇰과 2-2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1 추가에 그친 레알 마드리드는 10승 3무 3패(승점33)를 기록하며 선두 FC 바르셀로나(승점46)와 격차가 13점으로 벌어졌다. 이에 대해 무리뉴는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바르셀로나와)승점 13점차는 너무 크다"며 우승 경쟁이 쉽지 않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리그 우승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지금부터 우리가 해야만 하는 일은 순위에 신경쓰지 않고 그저 매 경기에 성실히 임하는 것 뿐"이라고 전한 무리뉴 감독은 "이정도로 승점을 벌지 못한 적은 없었다. 어쨌든 올 시즌은 될 수 있는한 좋은 모양새로 마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씁쓸한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리그 우승은 사실상 불가능해졌지만 이후로도 우승을 위해 계속 싸워나갈 것이다. 우리는 레알 마드리드다"라고 꺾이지 않는 자존심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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