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팬들, "무리뉴, 마드리드에 남아줘" 조롱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2.17 08: 35

바르셀로나의 팬들이 홈인 캄프 노우서 '숙적' 레알 마드리드를 이끄는 조세 무리뉴 감독의 잔류를 외쳤다.
바르셀로나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캄프 노우에서 열린 2012-20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에서 아틀레티코에 4-1로 역전승했다.
선제골을 내주고도 내리 3골을 넣으며 경기를 뒤집은 바르셀로나는 리그 16경기 연속 무패(15승1무, 승점46)로 2위 아틀레티코(승점37)와 격차를 9점으로 벌렸다.

캄프 노우를 찾은 바르셀로나의 열성팬들은 팀이 역전에 성공, 3-1로 리드하고 있던 경기 종료 10분 전부터 "우리는 너희를 사랑해.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에 남아줘"를 연호하기 시작했다. 직전에 열린 경기서 레알 마드리드가 최하위 에스파뇰과 2-2 무승부를 기록한 것을 조롱하는 내용이었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레알 마드리드는 10승 3무 3패(승점33)를 기록하며 선두 바르셀로나(승점46)와 격차가 13점으로 벌어졌다. 이에 대해 무리뉴는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바르셀로나와)승점 13점차는 너무 크다. 리그 우승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씁쓸한 심경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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