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KBL] 선두와 중위권의 치열한 접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12.17 09: 06

[OSEN=스포츠팀] KBL의 격력한 한주가 마무리 됐다. 치열한 접전도 많았다. 선두권이라고 해서 마냥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선두와 중위권은 어느때 보다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지난 한주 KBL을 정리해보자.
1. 서울 SK 나이츠 (16승 5패) 지난주 2승1패
6연승의 기쁨을 누리면서 선두로서 다시 자리매김했다. 부진한 KCC를 상대로 공수에 걸쳐 안정된 모습을 선보였다. 하지만 대리언 타운스가 버틴 삼성과 대결서는 역시 밀리고 말았다. 전력 자체가 밀리지는 않았지만 상성면에서 삼성에게 뒤지고 말았다. 모비스와 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뒤로 쳐지지 않는 안정적인 전력을 선보였다. 20일 모비스와 선두를 놓고 진검승부를 펼치게 된다.

 
2. 울산 모비스 피버스 (15승 5패) 1승1패
400승을 눈 앞에 둔 유재학 감독은 팀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이다. KGC, KCC와 경기서 경기력 자체에 만족하지 못했다. KGC전에서는 패배를 당하면서 흔들렸고 한수 아래라고 평가됐던 KCC에는 경기 막판 흔들리며 신승했다. 기대를 받고 있는 김시래는 KCC전에서 박경상에게 완전히 밀리고 말았다. 
 
3.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15승 6패) 3승
백코트의 활약이 전자랜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등 전자랜드의 가드진은 폭발적인 위력을 선보이고 있다. 물론 지난주 3승과 함께 4연승을 하는 동안 골밑대결서는 어려움이 많았다. 따라서 앞으로 더 승승장구 하려면 골밑에서의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 어쨌든 카를로스 포웰과 문태종 그리고 가드진의 활약으로 전자랜드는 순항이 이어졌다.
4. 안양 KGC 인삼공사 (12승 9패) 2승
모비스전에서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그러나 팀이 완벽하지 못한 상황이다. 오세근의 복귀가 필요하지만 현재로서 요원한 상황이다. KGC는 강력한 수비가 살아난다면 기본적 능력은 선보일 수 있는 팀이다. 수비에서의 강력함과 함께 공격력도 더 강화돼야 한다. 따라서 KGC는 체력적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 그 문제만 해결된다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 
5. 서울 삼성 썬더스 (11승 10패) 1승1패
롤러코스터 같은 한 주를 보냈다. SK를 상대로는 우월한 센터의 힘을 앞세워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5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 했지만 LG전에서 어처구니 없는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을 14점이나 앞섰지만 LG의 외곽포에 흔들리며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문제는 이정석의 부상이다. 이정석이 없는 동안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의 공백을 채우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5. 창원 LG 세이커스 (11승 10패) 3승
올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했다. LG는 로드 벤슨의 골밑에 이어 외곽포가 폭발하면서 급상승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벤슨이 지키는 골밑은 상대가 쉽게 공략하기 힘들다. 골밑을 장악했다는 것은 공수에 걸쳐 여러 가지로 장점이 생긴다는 말이다. 벤슨이 지키는 골밑에서 자신감을 얻은 선수들은 시원하게 외곽포를 터트리고 있다. 김영환만 더 폭발한다면 상승세에 더 힘이 붙을 수 있다.
7. 고양 오리온스 (8승 12패) 2패
5연패에 빠졌다. 최진수가 복귀했지만 경기력이 신통치 않았다. 전반적으로 선수진이 복귀했지만 경기력이 좋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전태풍도 무리한 플레이를 펼치면서 경기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또 새롭게 합류한 스캇 메리트도 기대 만큼의 플레이는 보여주지 못했다. 연패 탈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8. 부산 KT 소닉붐 (8승 13패) 3패
5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동부, KT 등을 상대로 힘겨운 모습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새롭게 만들어낸 팀의 조직력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분명 KT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는 팀이다. 하지만 전창진 감독의 전술을 선수들이 해내지 못하고 있다. 반전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수비부터 살아나야 한다. 방법은 하나다.
9. 원주 동부 프로미 (5승 16패) 1승2패
7연패 탈출에 성공했지만 다시 무너지고 말았다. 총체적 난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팀의 핵심으로 기대를 받았던 김주성과 이승준의 플레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어느 때보다 윤호영이 보고 싶어졌을 강동희 감독이다. 둘이 어떤 플레이를 선보이느냐에 따라 경기력이 달라질 수 있다. 무너지고 있지만 분명 일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버릴 수 없는 팀이다.
10. 전주 KCC 이지스 (3승 18패) 3패
마지막 경기를 주목해야 한다. SK와 전자랜드전에서는 전반적으로 문제가 많았다. 그러나 모비스와 경기서는 분명 선전을 펼쳤다. 양동근과 함지훈 그리고 라틀리프가 버틴 모비스를 상대로 막판 격렬한 추격을 펼쳤다. 비록 체력적인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며 패하고 말았지만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레이저를 쏘던 허재 감독이 선수들에게 "괜찮아"라고 말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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