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먼지가 되어', 정준영과 함께 해서 시너지 효과 봐"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2.12.17 12: 36

‘슈퍼스타K4’ 우승자 로이킴이 화제를 모은 ‘먼지가 되어’ 라이벌 미션에 대해 정준영과 함께 했기에 시너지를 효과를 볼 수 있었다는 생각을 밝혔다.
로이킴은 17일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4(이하 슈스케4)’ TOP12 앨범 ‘It's TOP12’ 발매 및 전국투어 콘서트 기념 TOP6 라운드 인터뷰에서 “‘먼지가 되어’는 정준영과 함께 하지 않았다면 절대로 그런 느낌 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형과 함께 해서 시너지 효과를 냈다”고 말했다.
로이킴은 ‘슈스케4’가 생방송 무대에 설 TOP12을 뽑는 마지막 과정에서 정준영과 라이벌 매치를 벌이며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를 록 편곡으로 재탄생시켜 강렬한 보이스로 큰 관심을 받았다.

그는 “형이 없었다면 나는 ‘먼지가 되어’ 뒷부분을 록으로 바꿀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을 거다. 형과 노래를 부르면서 서로 경쟁하듯 주고받았는데 살살 좀 하라고 이야기를 하면서도 공연 때 더 치열하게 쏟아냈다”며 웃었다.
로이킴과 정준영은 ‘슈스케4’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내내 라이벌로 지목되며 스포트라이트를 동시에 받은 주인공들. 로이킴은 이날 정준영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형은 형만의 ‘포스’가 있다. 정준영만의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로이킴은 ‘슈스케4’에서 우승을 거머쥐고 현재 CJ E&M의 인큐베이팅 시스템에 의해 관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이 종료된 지 약 한 달이 된 현재에야 비로소 유명인이 된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킴은  “우승을 하고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이제야 조금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시는 게 실감이 난다. 바쁘지만 이런 기회가 아무 때나 오는 게 아니니까 최대한 잘 살려서 열심히 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입학을 기다리던 평범한 학생에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것에 대해 그는 "부담되는 것도 없잖아 있다. 일반인이다가 남들이 알아보는 사람이 되기까지 시간이 길지 않아서 변화가 익숙지 않지만 서서히 배워가면서 그런 삶에 익숙해지려고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슈스케4’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잘생긴 외모와 부유한 집안환경, 명문 조지타운대학교 입학예정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엄친아’ 이미지가 생겼지만 이런 점이 오히려 부담으로 다가왔음을 털어놨다. 로이킴은 “과대포장 돼 있었고, 그런 점이 계속된다면 음악성이 잘 안 보일 것 같아 염려됐다”며 “하지만 요즘에는 처음 이미지 보다 내 본모습이 더 많이 알려지는 것 같다”고 했다.
‘슈스케4’ 최종 우승자가 됐지만 로이킴이 특별히 음악 공부를 따로 해 본 경험은 없다. 그는 “사립초등학교를 다닐 때 엄마가 피아노, 성악, 웅변 등 학원에 보내고 대회에도 나가게 하셨지만 따로 음악을 하기 위해 체계를 밟은 건 아니”라며 “그런 것 보다는 김광석 선배님의 노래를 들으면서 따라 부른 게 지금의 나를 만든 것 같다. 듣고 부르면서 자연스럽게 멜로디를 익힌 것 같다”고 말했다.
‘슈스케4’를 통해 음악인의 길로 들어선 만큼 본격적인 활동을 위해 기획사와의 계약 체결을 비롯해 앞으로의 포부 역시 밝혔다. 그는 “내가 쓰고 부르고 싶은 음악을 관객들 앞에서 부르는 게 가장 행복한 것 같다. 내 목소리를 존중해 주고, 하고 싶어 하는 음악적 색깔을 존중해 주는 곳이라면 어디든 좋다”고 밝혔다.
관심을 모았던 ‘슈스케4’ 우승 상금 5억 원의 기부 결정 배경에 대해서는 집안 분위기에 따른 것임음 알렸다. 그는 “아버지께서 베풀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도 베풀기를 선택하셨던 분으로, 그런 가정에서 자라서 그런지 기부가 뿌듯한 일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며 “내 꿈을 실현해 준 프로그래멩서 받은 상금을 많은 분들과 나눌 수 있다는 게 기쁜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슈스케4’ 참가를 위해 조지타운대학교를 휴학했지만 차후 학업을 반드시 마칠 뜻 역시 내비쳤다. 그는 “학업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대학은 공부하는 것 외에도 친구들을 만나고 대인관계를 많이 배울 수 있기 때문”이라며 “대학을 갈 건데 그게 언제가 될 지는 말씀드리기 뭐하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일단 로이킴은 내년 9월 조지타운대학교에 입학 예정자 신분이다.
한편, 로이킴은 오는 20일 서울을 비롯해 인천, 대구, 광주, 수원, 부산을 도는 ‘슈스케4’ 전국투어 콘서트에 참여한다. 또한 ‘슈스케4’ TOP12가 모두 참여한 ‘It's TOP12’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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