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배우, 10대 소녀 성폭행..몽유병 때문?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12.17 14: 58

10대 소녀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영국 유명 배우 사이먼 모리스가 몽유병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주장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10대 소녀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사이먼 모리스가 '섹스솜니아(sexsomnia)'를 성폭행 이유로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섹스솜니아란 자는 동안 성적 행동을 하는 수면 장애를 일컫는다.
보도에 따르면 모리스는 생일파티에서 칵테일을 마시고 취한 15세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체포 당시 혐의를 부인했으나 DNA가 검출되자 몽유병을 이유로 성폭행 당시의 기억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재판에 선 모리스는 배심원들에게 "나는 몽유병 증세가 있었다. 잠든 상태에서 전화를 받은 적도 있고 회전문을 돌아 나온적도 있으며 여자친구와 성관계를 가진 적도 있다"라며 "테스트를 통해 이와 같은 몽유병 증세를 증명해 보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사 측은 모리스의 발언이 죄를 벗어나기 위한 꾸며낸 이야기일 뿐이라고 반박하고 있는 상황.
검사 측에 따르면 모리스는 자신이 성폭행한 소녀를 지난해 소녀의 생일파티에서 처음 만나 그녀에게 샴페인 2잔을 권하는가 하면 런던에 숙소를 마련해 주겠다고 제안한 적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 소녀는 경찰에 "모리스가 자신을 더듬었다. 너무 무서웠다"고 진술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한편 사이먼 모리스는 영국 영화 '샤이너', 드라마 '웨스트엔드' '홀리 오크스' 등에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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