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月 극장가 블록버스터 로코만 있나? ‘가족영화도 터진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12.17 15: 54

올해 연말 연인을 위한 로맨틱 코미디나 블록버스터가 유난히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가족 관객을 위한 애니메이션이 대거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12월 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애니메이션 ‘잠베지아: 신비한 나무섬의 비밀’, ‘주먹왕 랄프’ 등부터 ‘호두까기 인형’과 같은 가족영화까지 아이들의 마음을 두근두근 설레게 하는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요즘 극장에서 아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영화는 ‘가디언즈’와 ‘극장판 파워레인저: 캡틴포스 VS 미라클포스 199 히어로 대결전’(이하 파워레인저). 이 영화들은 큰 스케일의 영화가 아닌데도 박스오피스 10위권 내에 자리 잡고 있다. ‘가디언즈’는 4위를 차지하며 100만 관객에 육박하는 수치를 보이고 있고, ‘파워레인저’는 7위에 올랐다.

벌써부터 가족영화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두 영화에 이어 ‘주먹왕 랄프’, ‘잠베지아: 신비한 나무섬의 비밀’, ‘니코: 산타비행단의 모험’, ‘호두까기 인형’이 줄지어 개봉, 이들 영화들의 대결 또한 흥미진진할 것으로 보인다.
◆ 주먹왕 랄프
‘주먹왕 랄프’는 게임 속 주인공이자 악당인 랄프가 모두에게 인정받는 영웅이 되고자 벌이는 모험을 그린 작품.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나쁜 캐릭터로 랄프가 모두의 사랑과 관심을 꿈꾸며 고군분투하는 과정은 신선하다.
‘스트리트 파이터’의 겐과 류, 춘리를 비롯해 고슴도치, 소닉 등 유명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이 부모에게는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랄프와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방송인 정준하가 더빙을 맡아 그 재미를 배가 된다. 19일 개봉.
◆ 잠베지아: 신비한 나무섬의 비밀
‘잠베지아’는 새들의 파라다이스 잠베지아를 지키기 위해 괴물 도마뱀과 대머리 황새 무리에 맞서는 꼬마 매 카이의 좌충우돌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
지금까지 개봉한 애니메이션들이 대부분 아이의 모험심을 심어주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면 ‘잠베지아’는 모험심은 기본, 여기에 아프리카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개인주의가 아닌 서로 협력하며 사는 세상을 보여주는 영화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자연의 경이로움을 접하고 협동심을 배울 수 있다. 특히 유준상, 하하, 노홍철이 더빙연기를 펼쳐 영화를 보는 동안 쉼 없이 웃음을 전한다. 25일 개봉.
◆ 니코: 산타비행단의 모험
산타 비행단 슈퍼루키 꼬마 사슴 니코가 악당 화이트 울프에게 납치당한 동생 조니를 구출하기 위해 절친 날다람쥐 줄리어스와 함께 모험을 펼친다는 내용을 다룬 ‘니코: 산타비행단의 모험’도 가족 관객을 기다린다.
산타클로스의 고향 핀란드의 설원을 그대로 옮겨놔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것뿐만 아니라 배우 주원, 걸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나르샤, 개그맨 김원효가 목소리 연기에 참여, 친숙한 목소리에 영화에 더욱 몰입할 수 있다.
◆ 호두까기 인형
호두까기 인형은 앞의 애니메이션과 달리 실사영화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호두까기인형’은 선물로 받은 호두까기 인형과 소녀 메리의 환상적인 모험을 그린 판타지 어드벤처로 3D로 제작됐다.
‘호두까기 인형’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메리와, 멋진 오토바이를 타는 것은 물론, 날아다니는 쥐마왕 군사들의 장면까지 긴박하게 교차되며 스펙타클한 액션과 거대한 스케일까지 담고 있어 아이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무엇보다 할리우드의 유망주 엘르 패닝과 명품 배우 존 터투로의 열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아역 김유정과 배우 이상엽, 개그맨 김준현이 더빙을 맡아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 2013년 1월 3일 개봉.
kangsj@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