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의 귀환’ 정준호, “신현준과 비교, 마음 아프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2.12.17 18: 02

[OSEN=정유진 인턴기자] 배우 정준호가 영화 ‘가문의 귀환’ 전편, ‘가문의 영광’ 시리즈 2, 3, 4편에 출연한 배우 신현준과의 비교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정준호는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이하 ‘가문의 귀환’)’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신현준이 출연한 앞선 세 편의 시리즈와의 비교에 대해 “김치가 낫냐 깍두기가 낫냐를 묻는 것과 같다. 두 편 다 장점이 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신현준과의 연기대결은 비교조차 원년 멤버로서 심히 마음이 아프다. ‘가문의 영광’을 사막에서 냉장고 파는 생각으로 만들어 흥행하게 됐다. 2편 못한다고 통보한 일주일 뒤에 신현준이 한다는 기사가 났더라. ‘이렇게 무임승차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라며 신현준의 시리즈 출연을 ‘무임승차’라 표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신현준이 4편까지 해줘서 5편에 들어가는데, 두 사람의 연기대결은 연기 경력 많으신 신현준 선배님이니까, 내가 부족하다고 일단 말하겠다. (그러나) 2편에서 4편까지 흥행 성적은 1편을 못 넘겼다. 1편은 550만이었는데"라고 감독을 바라보며 "그거 못 넘었죠?”라고 말했다. 이에 정용기 감독은 “넘었다. 570만 명 들었다”라고 답해 또 다시 현장에 있던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정준호는 “관객 숫자가 중요한 건 아니다”며 체감 흥행은 더 높았다는 점, 이번 ‘가문의 귀환’의 관객 스코어까지 합하면 2편에서 4편까지의 성적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점 등을 들어 분위기를 무마시켰다.
한편 정준호는 극 중 사고로 부인을 읽고 홀로 일에 매진한 끝에 장삼건설 CEO자리를 차지한 쓰리제이가의 사위 박대서 역을 맡았다.
한편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은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의 다섯 번째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2’의 연출을 맡았던 정용기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10년 전 ‘가문의 영광’을 위해 명문대 출신 엘리트 벤처 사업가 대서를 사위로 들였던 조폭 가문 쓰리제이파가 자신들이 세운 ‘장삼건설’의 사장직을 차지한 대서를 쫓아내기 위해 벌이는 소동을 그린다. 오는 1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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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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