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벌금 거부' 발로텔리 포기 유력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12.18 08: 26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22, 이탈리아)를 향한 맨체스터 시티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모습이다.
영국의 텔레그라프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발로텔리가 지난 시즌 전체에 걸쳐 총 11경기 출전 정지를 당했던 일에 대한 구단의 벌금을 거부했다고 밝히며 맨체스터 시티가 1월 이적시장에서 발로테리를 이적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발로텔리는 지난 시즌 거친 플레이와 갖가지 기행으로 인한 출전정지 징계로 총 11경기(리그 6, 칼링컵 2, 챔피언스리그 3)에 놓쳤다.

이는 맨체스터 시티가 치른 52경기 중 20%에 해당하는 수치로, 맨체스터 시티는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지난달 발로텔리에게 2주간의 주급에 해당하는 34만 파운드(약 5억90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그러나 발로텔리는 끝내 벌금 납부를 거부한 채 제소했는데,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역시 이를 인정하지 않으며 감정 대립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그동안 발로텔리에 대해 희망을 끈을 놓지 않았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역시 지난 맨체스터 더비에서 발로테리를 후반 교체 아웃시킨 데 이어 뉴캐슬전에서는 아예 기용하지 않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만치니 감독은 "지금 그는 정상적인 몸상태가 아니다. 단지 그것이 이유다. 다시 팀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훈련장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더 좋은 플레이를 펼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지만, 텔레그라프는 훈련장에서 불성실한 태도가 만치니 감독의 분노를 샀다고 설명했다.
특히 텔레그라프는 맨체스터 시티가 현재 발로텔리 영입을 원하고 있는 AC밀란 이적건을 가지고 다음달 발로텔리와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며 1월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발로텔리는 올 시즌 13경기에 나서 단 1골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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