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나긴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앨런 파듀 감독이 크리스마스 파티를 취소했다.
ESPN은 "파듀 감독이 뉴캐슬의 팬들을 존경하는 뜻에서 올해 크리스마스 파티를 취소했다"고 18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뉴캐슬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4위 토튼햄(승점 69)에 승점 4점 뒤져 아쉽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놓쳤던 것은 옛말이다.

올 시즌은 리그 반환점이 다가오는 가운데 17경기서 4승 5무 8패(승점 17점)로 15위에 처져있다. 강등권인 18위 위건(승점 15)과 승점 차가 단 2점이다.
최근 흐름은 그야말로 악화일로다. EPL 7경기서 단 1승(6패)을 거두는 데 그쳤다. 3연패 뒤 위건을 잡았지만 또 다시 3연패의 악순환을 되풀이하고 있다.
리그와 유로파리그를 포함해 눈을 돌려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최근 11경기서 1승 3무 7패의 저조한 성적으로 좀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파듀 감독은 "올해 우리에게 크리스마스 파티는 없다. 스태프들도 마찬가지"라며 "올 시즌 모든 상황을 돌이켜봤을 때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파티를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내 곧 희망의 메세지와 함께 팬들에게 인내심을 갖고 성원을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파듀 감독은 "단순한 경기가 아니다. 우리의 생계이자 직업이라는 것을 팬들은 알아야 한다"라며 "그리고 우리는 돈을 지불하고 경기를 보러 오는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야 한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뉴캐슬은 오는 23일 안방에서 19위에 머물고 있는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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