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치열' 내년 1월, 가요계 관전포인트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2.12.18 09: 43

내년 1월 컴백을 확정한 가수 및 제작자들이 매우 중요한 터닝포인트를 맞는다.
12월 연말을 맞아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요계가 내년 1월 새해 벽두부터 치열한 경쟁을 치를 예정인데, 이들 컴백 가수들이 이번에 가수생활의 주요 반환점을 돌게 되면서 연일 이슈를 몰고 다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년 1월14일 컴백 일정을 밝힌 씨엔블루는 음악 색깔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다. 리더 정용화는 지난해 3월 '이어 펀(Ear fun)' 발매 당시 "팀 색깔에 대한 고민이 많다"면서 "올해 많은 음악작업과 고민을 통해, 다음 컴백에선 보다 차별화된 팀 색깔을 구축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있다. 실제로 그는 싱어송라이터로서 점차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데다, 씨엔블루의 인지도 및 인기가 상당부분 확보돼 있어 이번에 '모험'을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내년 1월3일 컴백하는 백지영은 이외로 이루마와 손을 잡아 눈길을 끈다. 그동안 방시혁, 이단옆차기 등 매우 대중적인 음악에 강점을 보여온 작곡가들과 호흡을 맞춰온 그는 이번엔 이루마와 작곡가 2FACE가 만나 팀을 이뤄 만든 마인드테일러(Mind Tailor)의 곡 '싫다'를 꺼내들었다. 소속사는 클래식과의 크로스오버보다는 애절한 발라드에 가깝다고 설명했으나, 백지영의 기존 감성과는 또 다른 색깔이 될 것으로 보인다.
1월9일 컴백하는 보이그룹 스피드는 코어콘텐츠미디어의 주요 '포인트'다. 그동안 티아라, 다비치, 더씨야 등 여성그룹에 강점을 보여온 코어콘텐츠미디어가 매우 오랜만에 보이그룹을 선보이는 것. 멤버들은 컴백을 앞두고 강도 높은 트레이닝을 거듭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 멤버도 많이 보강됐다. 지난 2010년 데뷔했던 남녀공학의 남자멤버 3명(태운, 정우, 성민)에 신예멤버 4명(종국, 세준, 유환, 태하)이 더해져 7인조로 구성됐으며, 신곡 '잇츠 오버'에는 인기작곡가 신사동호랭이가 참여했다.
아직 구체적인 날짜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소녀시대의 컴백은 단순히 소녀시대 뿐만 아니라, 이후 걸그룹 인기를 가늠하는 척도이자 K-POP 인기 확산을 예상하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걸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1년이 넘는 공백기를 가진 소녀시대는 깜찍함을 내세웠던 '지' 등의 노래와 카리스마를 강조한 '더 보이즈' 중 어떤 노선을 택했을지 큰 관심을 모으는 중. 지난 하반기부터 컴백설이 무성했는데, 많은 그룹들이 소녀시대를 피해 컴백하려고 노력했을 만큼 이들의 컴백은 내년 초 여러 가수들의 컴백 일정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일본에서도 활동을 이어갈 예정인데, 향후 K-POP 붐을 어느 정도 메인스트림에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인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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