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황제' 우즈, "매킬로이, 5~10년 더 지켜봐야"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2.18 09: 31

'원조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7, 미국)가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23, 북아이랜드)에 대해 칭찬을 보냈다.
우즈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매킬로이는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는 '올해의 선수상'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라고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우즈는 "매킬로이가 나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 5~10년 정도 더 지켜봐야 한다"며 '원조 황제'의 자존심을 보였다.
매킬로이는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4승을 올리고, 21주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쳐 골프계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우즈는 "우리가 제대로 맞붙은 것은 혼다 클래식뿐이다. 앞으로 큰 대회에서 더 많은 대결을 펼쳐봐야 할 것"이라며 황제간의 대결을 예고했다.

한편 부상과 스캔들에 몇 년간 시달리다 올해 재기에 성공, PGA 투어에서 세 번 우승한 우즈는 "올해 우승은 기분 좋은 일이었다"며 "첫 번째 우승은 오랜만이었기 때문에 좋았고, 그 후로는 최다승 부문 2위에 올라있는 잭 니클라우스의 기록(73승)을 넘어설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또 "상금을 쌓는 것보다 우승하는 것만을 생각한다"며 "우승한다면 나머지 성과는 뒤따라 올 것이니 그저 오랫동안 이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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