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모임이 많은 12월이지만 사실 크리스마스 파티와 연말모임, 이 두 가지가 가장 대표적이다. 두 행사에 똑같은 콘셉트의 스타일링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엄연히 색깔이 다른 모임들이다. 파티는 화려함이 포인트고 연말모임은 과하지 않은 멋스러움이 포인트다. 제아무리 옷을 잘 입어도 T.P.O에 맞지 않는 스타일은 꽝이다.
▲ 조금 과해도 인정되는 게 파티다~!

외국과 달리 파티라는 개념이 흔치 않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파티가 열리는 날이 바로 크리스마스다. 이날만큼은 평소에 쉽게 접하지 못했던 화려하고 과감한 스타일링에 도전해보자.
스팽글 스커트나 원피스는 어두운 파티장에서도 돋보일 수 있는 베스트 아이템. 이는 그 자체로도 워낙 화려하기 때문에 나머지 의상은 심플하게 매치해도 충분히 튀면서 매력적으로 보이는 장점이 있다.
좀 더 섹슈얼한 이미지를 연출하고 싶다면 레이스나 시스루 소재가 활용된 의상을 입는 것이 좋다. 슬림한 레드 원피스에 어깨나 등 쪽에 레이스가 들어간 디자인은 은은한 섹시미를 발산해 준다.
온라인 쇼핑몰 ‘윙스몰’(www.wingmall.co.kr) 배상덕 대표는 “섹슈얼한 스타일을 연출할 때 대부분 무조건 노출이 많은 의상을 입으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보다 레이스나 시스루 소재가 부분적으로 활용되어 보일 듯 말듯 연출되는 의상이 한결 섹시해 보인다는 점을 잊지 말자”고 조언했다.
튀는 의상을 입을 자신이 없는 이들은 올 블랙으로 시크한 매력을 발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 이때는 바디라인이 드러나는 슬림한 블랙 원피스를 입고 스타킹을 펄이 들어간 타입으로 신어주면 적당히 세련되면서 과하지 않은 파티룩이 완성된다.
▲ 너무 신경 쓴 티 내지 말자

연말모임에는 친구들이나 그동안 자주 못 봤던 이들의 얼굴을 보기 위한 자리가 많다. 이런 자리에 너무 과한 차림은 ‘멋스럽다’라기 보다 오히려 ‘오버스럽다’라는 인상을 주기 십상이다. 이럴 때는 차분하면서 포인트가 있는 룩이 좋다.
힙을 덮는 기장의 슬림한 코트는 클래식한 분위기 연출에 탁월하다. 블랙, 그레이는 가장 기본적인 컬러로 코디하기도 쉽고 편하면서 멋스러운 느낌을 준다. 흔해 보이는 듯 하면서 은근히 잘 안 입는 것이 브라운 컬러 코트. 이는 약간 중후한 멋은 있지만 블랙이나 그레이보다 훨씬 세련된 느낌을 준다.
여성스러움 보다는 조금은 캐주얼하면서 시크한 멋을 연출하고 싶다면 청바지와 무스탕의 매치가 제격이다. 스키니진과 티셔츠라는 다소 심플한 코디에 무스탕만 추가하면 세련된 룩으로 변한다. 이는 무스탕이 가지고 있는 럭셔리함이 심플함과 잘 어우러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롱부츠나 앵글부츠를 신으면 여성스러운 느낌을 더할 수 있다.
윙스몰 배상덕 대표는 “연말모임 때 여자들은 크게 튀지 않는 이상 대부분 블랙, 화이트, 아이보리 등 모노톤의 컬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스타일링이 주를 이룰 것이다. 이럴 때 돋보일 수 있는 방법은 액세서리를 활용하는 것이다”며 “볼드한 네크리스나 이어링 등으로 살짝 포인트만 주면 같은 옷은 입었을지라도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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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스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