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결산-모바일 게임] 대한민국 '팡'에 빠지다!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2.12.18 10: 46

[OSEN=최은주 인턴기자] 2012년은 모바일 게임의 원년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해였다. 이런 모바일 게임의 부흥을 이끈 것은 국민게임 ‘애니팡’이다. ‘애니팡’의 눈부신 활약에 자극 받은 모바일 게임 시장은 ‘캔디팡’ ‘슈가팡’ 같은 이른 바 ‘팡’류의 게임을 쏟아냈다. 
‘애니팡’은 7월 30일 안드로이드 마켓, 9월 11일 앱스토어 출시 이후 대한민국을 ‘팡’의 세계로 인도했다. 다운로드 2000만 건 이상, 일일 이용자 1000만 명, 동시 접속자 300만 명,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 ‘이달의 우수게임’, ‘2012 대한민국 게임대상’ 모바일 부문 우수상과 인기상, ‘2012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수상 등의 수식어가 2012년 ‘애니팡’의 인기를 대변했다.
10월 19일부터 이달 19일까지는 연예인 대상의 ‘연예인 애니팡 대회’가 열리고 있고 최근에는 ‘제 3회 전국 애니팡 대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이런 ‘애니팡’의 인기에 힘입어 하반기 모바일 게임 시장은 ‘팡’류 또는 ‘OO팡’ 제목의 게임들로 넘쳐났다.
위메이드는 9월 25일 ‘캔디팡’을 출시해 ‘애니팡’의 뒤를 이었고, ‘캔디팡’의 후속으로 지난 달 27일 ‘슈가팡’을 선보였다. ‘슈가팡’은 블록이 터지는 것이 아니라 쌓아 올리는 방식이다. 캔디팡도 지난 달 온라인을 들썩이게 했던 ‘솔로대첩’을 응용해 1등 상금 1000만 원이 걸린 ’연예인 캔디팡 대첩’을 5일부터 열고 있다.
 
NHN은 11월 19일 자사 네트워크 서비스인 ‘라인’에서 ‘라인팝’을 출시했다. ‘애니팡’으로 검증된 게임성과 중독성을 영어와 일본어 버전으로만 서비스해 글로벌 시장을 노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라인팝’은 출시 12일 만에 일본, 대만, 태국, 홍콩 등 11개 국에서 앱스토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7월 30일 ‘애니팡’과 같은 날 출시된 ‘보석팡’도 있다. 이는 ‘애니팡’보다 쉬운 조작으로 장년층에게 인기가 있었다.
이 외에도 비바게임의 ‘스페이스 팡팡’, 게임젠의 ‘버드팡’이 있으며 종합 포털 사이트 ‘다음’은 지난 11월 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에서 일본 대형 모바일 게임사 ‘모바게’와 손잡고 자사 네트워크 서비스인 ‘마이피플’로 ‘팡’류 게임과 같은 대중 모바일 게임에 뛰어 들 것이라고 선언했다.
‘애니팡’은 갤러그 세대의 복귀, 세대간의 소통, 남녀노소 불문한 이용자층 확대, SNS가 결합된 새로운 플랫폼 제시 등의 화두를 제시하며 단순히 게임으로서의 인기뿐 만 아니라 사회와 산업 전반에 커다란 변화의 물결을 몰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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