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중원을 지키고 있는 사비 알론소(31)가 조세 무리뉴 감독의 '리그 우승 불가' 선언을 반박하고 나섰다.
알론소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트라이벌 풋볼에 실린 인터뷰서 "우승 경쟁이 끝났다고 말할 수 없다. 끝까지 앞으로 나갈 것"이라며 "어렵겠지만 우리 모두는 우승컵을 들어올리길 원한다"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레알은 지난 17일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2-20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에서 에스파뇰과 2-2로 비겨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10승 3무 3패(승점 33)를 기록한 레알은 선두 FC 바르셀로나(승점 46)와 격차가 13점으로 벌어져 2연패가 어려운 상황이다. 무리뉴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서 "승점 13점차는 너무 크다. 리그 우승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사실상 우승이 멀어졌음을 시인했다.
한편 알론소는 저조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선수단과 무리뉴 감독과의 관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 "내부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알론소는 "우리는 프로이기 때문에 무리뉴 감독의 지시사항에 전적으로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알은 오는 23일 새벽 말라가 원정길을 통해 승점 3점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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