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방’ 류승룡 “실제 지능 멈춘 장애우에게 도움 받았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12.18 11: 47

배우 류승룡이 영화 ‘7번방의 선물’에서 6살 지능의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실제로 지능이 멈춘 장애우를 만난 경험을 전했다.
류승룡은 18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7번방의 선물’(감독 이환경) 제작보고회에서 “실제로 지능이 멈춘 친구를 만났다”고 밝혔다.
극 중 류승룡은 남들과 조금 다르지만 누구보다 7살 딸 예승을 아끼고 사랑하는 아빠 용구로 분한다.

류승룡은 “1986년부터 연기를 했는데 정말 연기가 어렵더라. 다른 분들은 자연스럽게 생활연기를 하는데 나는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용구 역을 위해 다큐멘터리에 나왔던 친구를 만났다. 일산의 빵공장에서 일하는 실제로 지능이 멈춘 친구인데 몇 번 가서 만났다. 정말 밝은 친구다. 3~4시간 함께 얘기하면 정말 모두 행복해지더라. 그 친구의 특징들이나 웃는 습성이 캐릭터를 구축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7번방의 선물’은 6살 지능의 딸바보 용구(류승룡 분)와 평생 죄만 짓고 살아온 7번방 패밀리들이 용구 딸 예승을 외부인 절대 출입금지인 교도소에 반입(?)하기 위해 벌이는 사상초유의 미션을 그린 휴먼 코미디. 오는 2013년 1월 2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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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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