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마드리드 레전드, "팔카오, 레알 이적은 악몽될 것"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12.18 11: 57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레전드 파울로 푸트레(46)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돌고 있는 후배 라다멜 팔카오(26, AT 마드리드)에게 경고장을 던졌다.
푸트레는 18일(한국시간) 영국 트라이벌 풋볼에 실린 인터뷰서 "팔카오가 레알과 사인을 할 경우 마드리드 안에서 생활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팔카오는 올 시즌 만개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5경기서 17골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 3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6경기 14골)를 제치고 1위 리오넬 메시(16경기 25골)를 뒤쫓고 있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빅클럽의 구애로 이어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대표적인 '큰 손'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해 아틀레티코의 앙숙 레알 마드리드도 팔카오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레알 이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개인의 영욕을 떠나 레알과 아틀레티코는 철저한 앙숙 관계다. 두 팀은 마드리드를 같은 연고로 사용해 '마드리드 더비'로도 유명하다. 더비전의 치열함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푸트레는 "팔카오에게 레알 이적은 축구 경력으로만 따져도 정말 대단한 일이다. 하지만 마드리드 안에서 사는 팔카오와 그의 가족에게는 악몽이 될 것"이라며 경고의 메세지를 보냈다.
포르투갈의 전설적인 윙어로 꼽히는 푸트레는 지난 1987년부터 1993년까지 아틀레티코에서 활약하며 163경기에 출전해 38골을 넣었다. 선수 말년이었던 1997-1998시즌에도 아틀레티코로 돌와와 홈팬들의 환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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