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경기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 안익수 감독이 취임 공식기자회견을 마치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부산 아이파크를 이끌었던 안익수 감독은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 신태용 감독에 이어 '친정팀' 성남의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겼다.
안 감독은 1989년 성남에서 프로 데뷔해 1995년까지 활약하며 팀의 리그 3연패(1993~95)을 이룬 레전드 출신이다.

이어 1998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현역생활을 마감한 그는 1999년부터 2005년까지 성남에서 코치 생활을 한 뒤 여자대표팀 감독(2007~2009년), FC서울 수석코치(2010년) 등을 거쳐 2010년 11월부터 부산을 이끌어왔다.
성남은 안 감독에 대해 "누구보다 강한 카리스마를 가진 지도자로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조기에 수습해 정통명가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 또 성남의 과거와 현재를 폭넓게 이해하고 미래를 명확히 그릴 수 있는 사람"이라며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