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사레 프란델리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감독이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22, 맨체스터 시티)에 대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을 동조하고 나섰다.
프란델리 감독은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국영방송인 Rai를 통해 “어째서 발로텔리 정도 되는 선수가 자신의 기량을 망치고 있는가.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그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악동으로 소문난 발로텔리지만 소속팀 맨시티와 갈등이 점점 더 심해지면서 경기에도 나서지 못하는 상황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발로텔리는 최근 지난 시즌 전체에 걸쳐 총 11경기 출전 정지를 당했던 일에 대해 맨시티 구단이 내린 벌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이에 분노한 맨시티는 1월 이적시장에서 그를 내놓을 생각”이라고 보도하는 등, 맨시티에서 발로텔리의 입지는 점점 더 좁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발로텔리에 대해 희망을 끈을 놓지 않았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역시 지난 맨체스터 더비에서 발로테리를 후반 교체 아웃시킨 데 이어 뉴캐슬전에서는 아예 기용하지 않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에 프란델리 감독은 “만치니 감독은 매일 발로텔리를 지켜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기는 자’를 지휘하는 사람이다. 그런 만치니 감독이 발로텔리에 대해 ‘실패할 위험이 있다’고 걱정하는 것은 옳은 일이다”라며 만치니 감독을 지지했다.
한편 AC밀란 이적설이 돌고 있는 발로텔리의 세리에A 복귀에 대해서는 “발로텔리가 이탈리아에 돌아올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내게 중요한 것은 그가 외국에 있더라도 꾸준한 기량을 보여주는 것뿐이다. 어디서 플레이하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어떤 플레이를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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