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 손예진 "카메라 앞 항상 외로워..이번엔 다르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12.18 17: 08

배우 손예진이 영화 '타워' 촬영하면서 처음으로 외롭지 않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손예진은 18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린 영화 '타워' 언론배급시사회에서 "항상 외로웠는데 이번엔 외롭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 작품은 처음인데 달라진 것이 있나"라는 질문에 "항상 남녀주인공의 캐릭터가 중심이 되고 현장에서 감정선을 잡고 혼자와의 싸움을 했었다"라며 "연기적으로는 물론 캐릭터의 섬세함을 보여드릴 수 없는 것이 블록버스터이기 때문에 연기적인 아쉬움은 당연히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그만큼 함께 하면서 호흡을 맞춘다는 것을 처음으로 경험해봤다. 카메라 1대로 여배우만을 위한 조명을 받고 캐릭터를 만들어 가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가 카메라 3대가 동시에 돌아가니까 처음엔 멍 때리고 있었다"라면서 "카메라가 갑자기 나를 잡더라. 그때 '내가 따라가 줘야 하는거구나'를 생각했다. 그만큼 시스템도 나한텐 낯선 것이었다"고 밝혔다.
또 "그 반면 외롭지가 않았다. 항상 영화를 찍으면 외로웠는데 이번엔 든든한 느낌이 들었다. 카메라 앞에 혼자 있어도 한번도 외롭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며 편안했던 촬영 분위기를 설명했다.
손예진은 극 중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는 푸드몰 매니저 서윤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타워'는 108층 초고층 빌딩 타워스카이에서 시작된 화재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람들의 고군분투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2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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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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