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정선 인턴기자] 개그우먼 정경미가 ‘개그톤서트-희극 여배우들’에서 사실상 하차한다.
‘개그콘서트’의 서수민 PD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열린 KBS 2TV '개그콘서트‘ 기자간담회에서 “정경미가 조만간 ’희극 여배우들‘을 졸업할 것 같다”고 밝혔다.
정경미는 그동안 ‘희극 여배우들’에서 연인 윤형빈이 청혼하지 않는다는 불평을 코믹하게 풀어내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그리고 그는 지난 16일 방송에서 윤형빈에게 공개 프러포즈를 받고 내년 2월 결혼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서 PD는 “'희극 여배우들‘의 기획의도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이미지에 대한 항변이었다. 정경미는 노처녀라는 이미지를 결혼을 통해 벗게 됐다. 이제 목표를 달성했기에 하차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정경미는 서 PD의 갑작스런 발표에 “아마 다음주 정도까지는 ‘희극 여배우들’에 출연할 것 같다. 나도 목적을 이뤘기 때문에 어떤 콘셉트로 해야 할 지 고민해 봐야 하는 시기다”라고 답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14년의 역사를 가진 정통 개그프로그램으로 2012년 지상파 3사의 예능프로그램 중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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