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KGC인삼공사를 8연패의 늪에 빠뜨리며 3연승을 내달렸다.
3라운드 첫 경기서 도로공사(3-1)를 꺾고 기분 좋은 출발을 했던 현대건설은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에서 ‘최하위’ KGC인삼공사마저 세트스코어 3-0(25-20, 25-21, 25-20)으로 제압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7승5패, 승점 21점이 된 현대건설은 2위 GS칼텍스(7승3패)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룬 채 세트득실률에서 뒤지며 3위 자리를 유지했다.

현대건설의 특급 센터 양효진은 이날 블로킹과 서브에이스 각각 4개를 포함, 22점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주도했다. 야나 역시 12점으로 뒤를 받쳤고, 황연주도 13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반면 새 외국인 선수로 미국 출신의 케이티 린 카터(27, 187cm)를 영입한 KGC인삼공사(1승10패, 승점 3)는 이점을 살리지 못한 채 8연패에 빠졌다. 데뷔전(GS칼텍스)에서 27점을 기록했던 케이티는 이날도 28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범실을 9개나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승점 3점에 머문 KGC인삼공사는 5위 흥국생명(승점 8)과 승점차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 시작부터 블로킹이 위력을 발하고 황연주, 야나의 공격이 잇따라 상대 코트를 강타하며 초반 10-3까지 점수차를 벌리는 등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후 현대건설은 케이티와 이연주의 공격에 고전하며 한때 2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막판 집중력을 발휘, 1세트를 25-20으로 따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2세트마저 25-21로 따내며 승리를 굳혔다. 양 팀은 초반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13-12, 1점 앞선 상황에서 상대 실책 3개와 황연주의 오픈 공격, 김수지의 서브에이스로 연속 5득점에 성공하며 2세트를 25-21로 가져왔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3세트 역시 25-20으로 승리하며 가볍게 시즌 7승째를 챙겼다.
nomad7981@osen.co.kr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