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가 현대건설의 벽을 넘지 못하며 8연패의 늪에 빠졌다.
새 외국인 선수 케이티가 합류한 KGC인삼공사는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0-3(20-25, 21-25, 20-25)으로 완패했다.
KGC인삼공사는 케이티가 28점(공격성공률 51.02%)을 터트리며 분전했지만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선 이성희 감독은 “모든 부분에서 현대건설이 잘 했다. 특히 양효진을 막지 못한 게 컸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그러나 이 감독은 실력을 떠나 선수들이 연패에 대한 부담감을 떨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패배로 8연패를 기록하게 된 이 감독은 “주위에서 계속 연패 이야기가 들리고 그러니 선수들 스스로 이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히 큰 상황이다. 계속 신경쓰다 보니 자기 플레이들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를 떨쳐내야 한다. 여유를 가지고 해야 하는데 그게 안 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이성희 감독은 한국 무대 데뷔 후 2번째 경기를 치른 케이티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 감독은 “신장이 작지만 높이를 가지고 있다. 파워도 괜찮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은 모습이 나타날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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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