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KEPCO 3-0 완파...시즌 10승 고지 점령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12.18 20: 11

삼성화재가 70%가 넘는 공격성공률을 선보인 ‘쿠바특급’ 레오(23, 206cm)의 활약을 앞세워 KEPCO를 꺾고 가장 먼저 시즌 10승 고지를 점령했다. KEPCO는 선두 삼성화재를 맞아 안젤코와 신경수가 분전했지만 전력차를 극복하지 못한 채 9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삼성화재는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첫 경기서 KEPCO를 세트스코어 3-0(25-22, 25-17, 25-11)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공격종합 1위를 달리고 있는 레오는 폭발적인 서브와 공격력으로 24점(서브에이스 3, 공격성공률 72.41%)을 기록, 팀에 승리를 선물했고 지태환은 블로킹 6개를 잡아내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또 삼성화재는 박철우(15점)와 최귀엽(10점)도 각각 24점을 합작하며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3연승과 더불어 10승째(1패)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승점 29점으로 2위 현대캐피탈(23점)과의 승점차를 다시 6점으로 벌렸다. 반면 9연패에 빠진 KEPCO(1승11패, 승점 2)는 5위 러시앤캐시와 격차를 줄이지 못한 채 최하위에 머물렀다.
삼성화재는 1세트를 기분 좋은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서만 8점을 기록한 안젤코를 막지 못하며 초반 3-7까지 끌려갔던 삼성화재는, 세트 중반 레오가 폭발하고 서브에이스와 블로킹 득점이 이어지며 11-1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삼성화재는 KEPCO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며 1세트를 25-22로 따내며 앞서 나갔다.
2세트 역시 거칠 것이 없었다. 삼성화재는 세트 초반 잠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지만 이내 점수차를 벌려 나가며 2세트마저 25-17로 따냈다.
5-5 동점에서 지태환의 블로킹 득점과 레오의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탄 삼성화재는 12-8로 앞서 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레오의 스파이크가 불을 뿜은 삼성화재는 세트 후반 20-12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2세트를 따냈다.
1, 2세트를 따내며 승기를 굳힌 삼성화재는 3세트 역시 25-11로 승리,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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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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