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골' 성우제, "관중 더 많이 오면 신이 날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12.18 21: 46

"들어갈 것 같았다".
18일 안양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12-2013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리그서 눈에 띄는 선수들이 있었다. 캐나다 출신의 성우제, 안정현 그리고 김지민. 한국에 입국한지 한달도 되지 않은 이들은 이날 차이나 드래곤과 경기서 한국무대 데뷔전을 펼쳤다. 국가대표를 꿈꾸며 영주권과 시민권을 포기하고 한국무대에 데뷔한 이들 중 첫 날 가장 빛난 것은 성우제.
186cm, 88kg의 당당한 체격인 성우제는 데뷔전서 득점을 뽑아냈다. 성우제의 골은 이날 한라가 기록한 첫 번째 골. 그만큼 기억에 많이 남는 득점이었다. 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슈팅했을때 들어갈 것 같았다"면서 밝게 웃었다.

핀란드서 선진 하키를 경험하기도 했던 성우제는 "한국에서 운동하게 되니 정말 새롭다. 한라는 고향과 같은 팀이기 때문에 너무 즐겁다"면서 "팀 전술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아시아리그를 제대로 보지 못했기 때문에 전반적인 부분을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성우제는 "캐나다는 워낙 거친 스타일의 아이스하키를 하기 때문에 그 스타일대로 했다. 물론 흥분한 부분도 있었기 때문에 페널티를 당하기도 했다"면서 "관중들이 더 많이 왔으면 좋겠다. 그래야 더 신이 나서 열심히 할 것 같다"고 경기장에 많은 관중들이 들어찼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성우제는 "데뷔전을 점수로 매긴다면 80점 정도 될 것 같다"면서 "더 노력해서 좋은 점수를 받도록 해야 한다. 남들이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개인적으로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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