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정선 인턴기자] ‘학교 2013’이 등장인물들의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사연들이 밝혀졌다.
18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 2013’(극본 이현주, 고정원/ 연출 이민홍, 이응복) 6회에서 세찬(최다니엘 분)은 시험기간 중 고카페인이 함유된 일명 붕붕 주스를 마시고 쓰러진 하경(박세영 분)의 모습을 보고 패닉 상태에 빠졌다.
세찬은 복도를 지나다 갑작스레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하경의 모습을 눈앞에서 목격했지만 순간 굳어버린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그저 바라보기만 했다. 알고 보니 세찬은 과거 이와 비슷한 일을 겪었고 쓰러진 학생을 업고 병원으로 향하다 결국 그 학생의 죽음을 목격해야만 했다. 세찬은 이러한 과거의 일에 얽매여 트라우마가 생긴 것.

항상 자신만만하고 당당한 태도로 일관하던 세찬이기에 하경과 세찬의 모습을 지켜보던 학생들은 세찬의 낯선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학생들은 “강세찬 선생님이 하경이를 버렸다”고 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우등생 민기(최창엽 분)의 비밀도 밝혀졌다. 그동안 민기는 엄마(김나운 분)의 철저한 관리 아래 공부한 결과 우수한 성적을 얻을 수 있었다. 민기 엄마는 민기의 형을 평범한 승리고에서 예일대로 진학시켰다는 이야기로 교내 학부모들 사이에서 ‘전설’로 통하는 인물.
그러나 실상 민기의 형은 예일대의 학생이 아니라 자신의 방에서 한 발자국도 나오지 않는 ‘히키코모리’였다. 소리를 지르며 발작을 일으키는 형을 바라보던 민기는 엄마에게 “이제 그만하자. 사실 형도 엄마 때문에 예일대가 아니라 방에서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원망의 말을 내뱉었다. 그러자 민기 엄마는 형의 방문 앞에서 “나에게 남은 것은 이제 민기 너 뿐이다”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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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학교 2013’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