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고를 때 중요한 건...女 '디자인'-男 '착용감', 학부모는?
OSEN 이예은 기자
발행 2012.12.19 16: 56

교복을 구매할 때 여학생은 ‘교복 디자인’을, 남학생은 ‘착용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복 브랜드 스쿨룩스는 전국의 중·고등학교 학생(700명)과 학부모(300명), 총 1000명을 대상으로 9월부터 ‘교복 구매에 관한 소비자 조사’를 실시했다.
교복 구매시 고려하는 중요 요소에 대해 여학생(339명) 중 73.5%는 ‘교복 디자인’을, 남학생(361명)의 72%는 ‘착용감’이라고 답변했다. 활동량이 많은 남학생들의 경우 몸에 끼지 않는 편안한 착용감을 중요하게 여기고, 여학생들은 패션과 외모에 보다 관심이 많아 조사 결과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학부모 응답자의 65.7%는 교복 구매 시 ‘원단’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는데, 남녀 학생 700명의 전체 응답률(1위(67%): 교복 디자인 /2위(64.3%): 착용감)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학생들은 세련되고 착용감이 편한 교복을 선호하나, 학부모들은 오랜 기간 입을 수 있는 튼튼한 교복 품질을 선호하는 데서 차이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또 ‘교복 구매시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8.6%가 '교복을 직접 입는 학생이 결정한다'고 답했으며, 중학생보다는 고등학생에서 본인이 결정해 구입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또, ‘좋은 교복 디자인이란 어떤 디자인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학생들의 59%가 ‘교복 라인과 옷의 태가 잘 나오는 디자인’을 꼽은 반면 학부모들의 43.3%는 ‘교복의 기능적 디자인이 잘 되어 있는 것’이 좋은 교복 디자인라고 답했다.
스쿨룩스 관계자는 “학생들 대부분이 부모님들과 함께 교복을 구매하지만, 구매 이유에는 차이를 보인다”며 “특히 요즘 학부모들은 교복을 입는 당사자인 자녀들의 의견을 많이 따라주는 편이라, 교복 구매 시 과거보다 학생들의 결정이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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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룩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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