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신시내티의 추신수 영입은 일장일단“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12.19 06: 45

미국 ESPN이 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 영입을 두고 팀에 긍정적인 요소와 불안요소를 함께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ESPN은 18일 스토브리크 파워랭킹을 발표했는데 추신수를 트레이드로 데려온 신시내티를 워싱턴에 이은 전체 2순위로 놓았다.
ESPN은 신시내티가 추신수 영입으로 최대 약점인 1번 타자 문제를 해결한 게 이번 스토브리그 가장 큰 수확이라고 했다. 또한 '170km' 좌완 강속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이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고 2012시즌 중반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은 조나단 브록스턴이 마무리로 자리한 것도 마운드를 강화시키는 일이라 바라봤다. 

신시내티는 이번 스토브리그서 1번 타자 보완을 반드시 해결해야할 과제로 삼았다. 조이 보토, 제이 브루스, 브랜든 필립스 등 막강 중심타선을 갖추고 있지만 2012시즌 리드오프로 나선 타자들의 출루율은 리그에서 가장 낮은 2할5푼4리에 불과했다.
 반면 추신수는 올해 1번 타자로 나선 경기에서 타율 3할1푼 출루율 3할8푼9리를 기록했다. 신시내티는 추신수를 1번 타순에 배치해 약점을 상쇄한 것은 물론 2013시즌 리그 최강 타선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추신수의 중견수 수비는 약점으로 꼽았다. 메이저리그서 추신수는 단 10번만 중견수로 출장했고 지난 2년 동안은 단 한 번도 중견수로 나오지 않았다. 클리블랜드의 우익수 제이 브루스나 좌익수 라이언 루드윅도 중견수 수비를 보장할 수 없어 중견수 수비에 물음표를 안고 2013시즌을 맞이할 상황이다.
추신수는 지난 12일 6년을 뛰었던 전 소속팀 클리블랜드와 신시내티, 그리고 애리조나의 삼각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FA를 1년 앞두고 타자 친화형 구장에서 뛰게 된 추신수는 성적상승과 함께 FA 대박의 기회가 주어졌다.
한편 류현진의 LA 다저스는 파워랭킹 7위에 자리했다. 다저스가 양질의 선발 로테이션을 갖춘 게 장점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칼 크로포드, 헨리 라미레스, 애드리안 곤잘레스, 조쉬 베켓 등이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해줄지 미지수라고 봤다. 선수들 면면으로만 보면 100승도 가능한 팀이지만 불안요소 또한 많다고 전망했다. 특히 라미레스가 맡은 유격수 수비와 전반적인 선수들의 건강 상태를 약점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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