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아틀라스', 배우들 몸에 OO 있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12.19 08: 47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앤디&라나 워쇼스키, 톰 티크베어 감독)속 배우들의 몸에는 '이것'이 있다. 바로 특별한 표식이다.
영화는 '모든 만남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대전제 아래 환생의 실마리로 '버스마크(Birthmark)'라는 것이 등장한다. 이것은 무엇일까?
2013년 블록버스터의 포문을 여는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19세기부터 약 500년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여섯 개의 스토리가 하나의 대서사로 관통하는 작품.

'서로 다른 공간과 시간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만남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제작진이 특별히 고안해 낸 것은 '클라우드 아틀라스 6중주'라는 음악과 특수분장을 통해 인종, 나이, 성별을 초월한 배우들의 1인 다역, 그리고 시공간을 아우르는 독특한 편집 기법 등이다.
그 중 각 스토리 속 주인공들의 연결고리가 되는 것은 바로 '버스마크'. 이는 여섯 스토리 각각의 중심 인물들이 태어날때부터 몸에 지니고 있는 혜성 모양의 반점으로, 단순히 인물간 연결고리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이번 생에서의 선택과 결정이 다음 생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뜻하는 표식이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여섯 개의 스토리 각각의 시간적, 공간적 배경과 버스 마크를 지닌 중심 캐릭터들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1849년 남태평양을 항해 중인 상선 위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첫 번째 스토리에서는 백인 변호사 애덤 어윙(짐 스터게스)이, 1936년 스코틀랜드에서 벌어지는 두 남자의 로맨스와 예술가의 욕망을 담은 이야기에서는 작곡가 로버트 프로비셔(벤 위쇼)가, 1973년 샌프란시스코 핵 발전소를 둘러싼 진실을 파헤치는 스릴러에서는 기자 루이자 레이(할 베리)가 각각 버스 마크를 지니고 있다.
또 2012년 현재 영국에서 벌어지는 네 번째 스토리에서는 출판업자 티모시 케번디시(짐 브로드벤트)가, 2144년 네오 서울에서 벌어지는 복제인간의 투쟁을 담은 이야기에서는 클론 손미-451(배두나)이, 2321년 모든 문명이 멸망해버린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주인공들의 위험한 여정을 그린 판타지에서는 미래 원시 유목민 자크리(톰 행크스)가 몸에 버스마크를 지닌 인물로, 이들은 여섯 개의 스토리가 하나의 대서사로 관통함을 입증하는 캐릭터들이다.
이처럼 각기 다른 이야기를 거대한 서사로 묶어주는 캐릭터들의 버스 마크 영상을 공개한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획기적이고 독특한 구성으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내년 1월 1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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