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유진 인턴기자] 앤 해서웨이와 짐 스터게스의 로맨틱 영화 '원 데이'의 관객들이 영화 속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세 가지를 뽑았다.
'원 데이'의 수입사 (주)조이앤컨텐츠그룹은 지난 18일 관객들이 직접 뽑은 영화 속 명장면 세 가지를 공개했다. 세 가지의 명장면은 영화를 대표하는 가장 로맨틱한 장면들 중 하나로 영화를 봤거나 보지 않았거나 로맨틱한 감성을 전달한다.
관객들이 첫 번째로 꼽은 명장면은 포스터에도 삽입된 키스신. 대학 졸업식 날 새벽까지 친구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처음 만난 엠마(앤 해서웨이)와 덱스터(짐 스터게스)는 함께 아침을 맞이한다.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올라 서로를 친구로 규정짓지만, 거리로 내려와 이어지는 달콤한 키스 장면은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20년 동안 반복될 특별한 하루를 알린다.

두 번째로 선택된 장면은 대학 졸업 후 런던으로 상경해 고군분투하는 엠마를 위해 덱스터가 마련한 휴가기간 중의 하나다. 낯선 여행지에서 대학시절 오랫동안 덱스터를 좋아했음을 고백하는 엠마의 모습은 설렘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휴양지의 배경은 브르타뉴로, 두 사람의 두근거리는 감정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아름다운 풍광이 눈길을 끈다.

마지막으로 선택된 명장면은 오랜 시간 연락을 하지 않았던 엠마와 덱스터가 대학 동창의 결혼식에서 우연히 재회하는 장면이다. 이날 덱스터는 청첩장을 건네며 자신의 결혼 사실을 알리고 엠마는 친구의 행복을 진심으로 빌어주지만 우정과 사랑 사이에 놓인 그들의 관계는 복잡 미묘하다.

한편 '원 데이'는 지난 13일 개봉해, 데이트 무비로 각광 받으며 남-녀 관객들 모두의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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