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멀어진' 케디라, "올해 레알은 본연의 모습 아냐"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12.19 11: 08

레알 마드리드의 중앙 미드필더 사미 케디라(25, 독일)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우승이 어렵다고 판단,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밝혔다.
케디라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스포츠 빌트지에 실린 인터뷰서 "올 시즌 우리는 레알 마드리드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가 받아든 성적표에 행복할 수 없다"라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케디라는 이어 "시즌이 시작된 이후로 우리의 리듬을 찾을 수 없었다"며 "많은 승점을 쌓지 못했다. 우리 스스로에게 만족할 수 없는 이유다"라고 분발을 촉구했다.

지난 시즌 4년 만에 리그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레알은 올 시즌 리그 16경기를 치르는 동안 10승 3무 3패를 기록, 1위 FC 바르셀로나와 승점이 13점으로 벌어져 2연패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조세 무리뉴 레알 감독은 지난 17일 안방에서 에스파뇰과 비긴 뒤 "(바르셀로나와)승점 13점차는 너무 크다. 리그 우승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우승이 멀어졌음을 시인했다.
케디라도 다르지 않은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이내 희망을 노래했다. "레알이 우선 순위에 올려놓은 목표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라며 UCL에 올인할 것임을 밝혔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벽을 넘지 못하며 UCL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레알은 올 시즌 맨체스터 시티, 도르트문트, 아약스 등 유럽 각 리그 우승팀들이 속한 죽음의 조별리그에서 2위로 16강에 진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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