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촬영이 중단됐던 KBS 2TV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 팀이 촬영을 재개한다.
‘내 딸 서영이’ 제작사 HB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9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모처에서 배우 박해진, 최윤영 등이 등장하는 촬영이 예정돼 있다. 따라서 주말 정상 방송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하 한연노) 역시 재개되는 촬영에 영향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연노의 한 관계자는 “촬영 거부 행위는 오늘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한연노는 제작사와 KBS를 상대로 밀린 출연료와 초과분에 대한 지급을 요구하며 투쟁을 벌였고, 이에 따라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에서 진행 중이던 ‘내 딸 서영이’ 촬영이 중단됐다.
한연노 측은 “외주사측에서 당초 출연료 문제에 대해 지난 3일 합의서를 작성하고 10일까지 한연노의 주장대로 합의하기로 했는데, 일주일이 지난 현재까지 관련 사항을 이행하고 있지 않다. 이 같은 행동이 계속된다면 출연료 미지급분을 비롯해 초과분에 대해서도 지급을 장담할 수 없기에 촬영을 중단시키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KBS 측은 “시청자의 볼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며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는 공식입장을 밝혔고, 제작사 역시 “출연료를 미지급한 적이 없다”며 양측이 팽팽히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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