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랍, "네이션스컵 참가하고파"...레드냅은 "남아줘"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12.19 12: 05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의 해리 레드냅(65) 감독이 리그 17경기 만에 마수걸이 승리를 이끈 아델 타랍(23, 모로코)에게 각별한 애정을 보내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9일(한국시간) "강등권 탈출을 선언한 레드냅 감독이 내년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가가 유력한 타랍에게 팀에 남아줄 것을 요청했다"라고 보도했다.
201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은 이듬해 1월 19일(현지시간) 킥오프를 해 약 2주간 열전에 돌입한다. 모로코 국가대표인 타랍은 국가대표 차출을 강력이 원하고 있는 반면 레드냅 감독은 QPR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타랍이 남아줄 것을 간곡히 바라는 눈치다.

타랍은 데일리메일에 실린 인터뷰서 "레드냅 감독이 팀에 남아줄 것을 요청했다. 유일한 해결책은 국가대표 감독이 나를 호출하지 않는 것"이라며 "나는 국가대표로서 뛸 자격이 있는지 증명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조국 모로코와 팬들을 사랑한다"고 대회에 참가할 뜻을 분명히 밝혔다.
타랍은 앞서 토튼햄에서도 연을 맺었던 레드냅 감독에게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레드냅 감독은 최고의 동기부여자다"고 극찬한 타랍은 "그는 항상 우리에게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말해주며 기를 북돋아준다"라고 설명했다.
타랍은 이어 "그라운드 위에 섰을 때 두려움은 없다. 레드냅 감독은 풀햄전을 마친 뒤 나에게 다가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다를 게 없었다'고 용기를 줬다"고 첫 승의 숨은 비결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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