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노홍철이 애니메이션 '잠베지아:신비한 나무섬의 비밀(이하 '잠베지아')'를 통해 진정한 못친소 F1에 등극했다.
노홍철은 지난 14일 '잠베지아' 언론배급시사회 인터뷰에서 본인이 맡은 대머리 황새 캐릭터 찌롱이와 못생긴 얼굴이 닮았다고 인정, 비로소 진정한 못친소 F1에 등극했음을 알려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날 "더빙 연기를 맡은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100%라고 들었는데 동의하는가"라는 질문에 "이 작품을 하기 전에는 캐릭터에 이입이 안됐다. 내가 맡은 캐릭터, 찌롱이가 못생겨서였다"라며 "그런데 더빙 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됐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노홍철이 이처럼 자신의 외모를 쿨하게 인정하게 된 배경은 바로 얼마 전 그가 출연 중인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방송된 못친소 페스티벌 특집 때문. 그는 이 방송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못생긴 친구 1위로 뽑히며 제 1대 F1 자리에 오른 바 있다.
'무한도전'에 뒤이어 자신이 더빙을 맡은 캐릭터 조차 못생긴 대머리 황새라는 것에 노홍철은 못생김의 아이콘으로 등극한 사실을 한탄한 것.
이에 옆에 있던 하하가 "애니메이션 더빙은 얼굴이 아닌 목소리만 노출되니 노홍철 씨한테 딱 맞는 직업인 것 같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잠베지아'는 오는 25일 개봉 예정이다.
trio88@osen.co.kr